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 까” 책 내용 및 후기

어떻게 말해 줘야 할까

 

1.책 내용 

내가 내 아이만 했을 때, 듣고 싶었던 말 

 

1)네가 내 아이라서 진짜 행복해  

처음 사랑을 고백할 때 혹은 결혼할 때 예물로 받은 보물, 하나씩 있을 거예요. 가끔 꺼내서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조심스럽게 닦기도 해요.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면 속상해집니다.  

아이는 보물 보다 더 소중해요. 그런데 마음과 달리 소중한 아이에게 맨날 소리를 지르고 눈을 부릅뜹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숨기지 마세요. 고백하세요. 잠에서 깨어 부스스 눈뜬 아이를 지그시 보다가 고백해보세요. 아이가 평생 기억합니다.  

“아빠는 네가 내 아이라서 진짜 행복해, 사랑한다”  

“엄마는 널 보면 ‘우와, 어떻게 이런 보물이 태어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행복해  

아이에게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라고 말해주세요 그 표현으로 얼마나 큰 상징적인 의미가 전달되는지 모릅니다. 아이가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아무 느낌이 없을지 몰라요. 어색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을 정말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2)오늘 뭐 하고 지냈어?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왔습니다. 사춘기에 막 접어든 아이가 아빠를 보고도 쓰윽 지나가네요.아빠는 좀 민망해 집니다.그러다가 “야,너는 아빠 보고도 인사도 안 하냐?”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빠가 먼저 아들 , 오늘 뭐하고 지냈어?궁금하고 보고 싶었어 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면 어떨까요?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은 아무리 부모에게 반항하며 못된 말과 행동을 해도 부모는 여전히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주기를 원합니다. 태어날 때는 그냥 어린아이였고 시간이 흐르며 바뀐 지금의 상태가 부모예요. 부모는 부모에 맞게 말투를 바꿔야 합니다. 아무리 ‘원래’ 그런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바꾸면 또 바뀝니다. 사랑하기 때문 에 , 부모라서 가능한 일이에요  

  

3)어? 그런가?갑자기 헷갈리네 오 많이 알고 있네 어디서 배웠어?  

아이가 부모 앞에서 아는 것을 잘난 척하듯 말합니다. 들어 보면 한두 개는 맞는데 많은 부분이 틀렸어요. 이때 “그건 네가 잘못 알고 있는거야” 라고 말하지 마세요 틀린 부분을 지적하기 보다 “오, 많이 알 고 있네 어디서 배웠어?”라고 한껏 추켜올려주세요. 아이가 부모에게 말하는 이유는 칭찬을 듣고 싶기 때문이거든요. 아이의 지식이나 의견이 맞든 틀리든, 옳든 그르든 인정해주고 때로는 좀 과장해서 치켜세워주었으면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모와 나누었던 대화는 느낌만 남아요. 내용은 잘 기억나질 않습니다. 이야기를 하던 당시 아빠가 “우와 대단한데! 그런 것도 알아?”라며 어깨를 쳐주던 모습, 자기를 대견해하던 엄마의 표정, 그 표정을 보고 스스로 조금 우쭐하던 기분이 남아요. 그때 부모가 자세히 가르쳐준 올바른 지식은 거의 알지 못합니다.  

  

4)그 친구의 그런 면은 참 좋구나   

아이 친구에게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요.공부를 안 하는 것이 그 친구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아이 앞에서 친구를 흉봐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봤을 때 친구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우선 아이에게 그 친구의 어떤면이 좋으며,어떤 이유로 친하게 지내는지 물어보게요.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그 친구의 그런 면은 참 좋구나.  

그런데 엄마가 볼 때는 이런 면은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  

그것을 네가 고쳐 줄 수는 없겠지만  

영향을 받으면 안 될 것 같다.”  

 

5)져도 이겨도 재밌는 거야   

아이와 놀때, 형제 자매들 끼리 놀이에서 이기고 너무 좋아하면서 진 아이를 놀리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놀이에서는 ‘경쟁해서 이기는 것보다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승부가 나는 놀이를 시작할때 이렇게 말해 주세요  

“져도 재미있고 이겨도 재미있는 거야.  

아빠랑 재미 있는 시간 보내자.  

규칙은 ‘져도 이겨도 즐거울 것’ 이야   

서로 최선을 다하는 거야  

봐주기없음! 속이기 없음!”  

  

2.후기 

이상으로 책 내용 중에 몇 가지만 포스팅 해봤는데요.  

이외에도 잔소리가 아닌 훈육이 되는 부모의 말 한마디 130가지나 들어가 있습니다.  

좋은 혹은 글을 읽으면 정말 이렇게 말해야지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또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다시한 번 마음을 다 잡고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기쁨과 사랑이 되는 말 들을   

많이 해 줘야 되겠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