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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시리즈

NETFLIX 영화 길복순 줄거리 후기

by 머니스토리1202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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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2023.3.31.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감독 변성현(킹메이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등 각본, 감독)

주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조연 이 솜 구교환 이연

 

줄거리

 

영화의 첫 시작은 일본 야쿠자와 전도연의 격투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첫 장면에서의 일본 야쿠자로 나오는 연기자(황정민)의 일본어 실력과 비주얼 미친 연기력은 정말 강력하고 영화 초반의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에 다니는 싱글맘 길복순(전도연)

MK NET이라는 이벤트 회사로 가장한 청부 살인 업체에 소속된 킬러입니다.

그 업체와 계약해서 일하는 길복순(전도연)은 성공 100%의 전설적인 전문 킬러입니다

영화 중간

참 모순이야 이런 일 하면서 엄마라는 게

사람 죽이는 것은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

라며 나오는 대사 중에 이 한마디로 애 키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10대 딸을 둔 엄마로서 일과는 별개로 부모의 역할은 어렵기만 합니다. 딸도 엄마가 뭔가 숨기고 있거나 다 얘기하지 않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엄마도 딸이 속 시원히 고민을 얘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 답답함이 있습니다. 모녀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부모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재계약하지 않고 퇴사까지 고려합니다..

MK NET 대표 차민규(설경구)는 유능한 복순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재계약을 하고 싶어 재계약 조건을 말하라고 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는 도중에 마지막 사건이라고 맡게 된 일에서 자살로 위장해야 한다는 임무를 하게 되면서 TV에서 자주 나오는 국무총리 후보자와 연관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 유언장을 보게 됩니다.

어렸을 때 위선자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서 자란 복순은 자식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아버지 하고는 정반대로 아이를 키우겠다고 죽을 만큼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하여 자식한테 매정하게 구는 아비는 용서를 못 합니다. 그래서 그 임무를 수행하지 않기로 합니다.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됩니다. 그것을 계기로 회사와의 재계약 조건으로 자기가 실패한 임무는 누구든 손 못 댄다는 것. 이 일을 수습하라는 것입니다.

일부러 회사 규칙을 어겼다고 생각한 이사 차민희(이 솜)은 이참에 눈엣가시였던 길복순을 잘라내려 합니다. 또 다른 회사 규칙을 어기고 단독으로 일 처리한 한희성(구교환)을 협박하며 길복순이 실패한 일을 완수하게 시킵니다. 이 사실을 안 차민규는 분노하지만 차마 동생이라 어쩔 수 없이 넘어가게 됩니다.

뉴스에 자기가 실패한 사건이 실행됨을 본 길복순은 분노하고,

마침 같이 어울려 지내던 킬러들하고 있는 자리에서 차이사가 한희성에게 전화를 걸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거기 모인 모든 킬러에게 길 복순을 제거하라고 시킵니다.

길복순과 여러 킬러들의 난투극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하여 길복순은 모든 킬러의 타깃이 되고야 맙니다.

과연 벽을 허물고 소통할 수 있는 모녀지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이의 옆에 온전히 남아 있을 수 있을지...

자식에게만은 이런 일을 보여 주고 싶어 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실현될 수 있을지...

 

 

후기

 

같은 일을 하는 동료 킬러들과의 우정이나 의리는 찾아볼 수 없이 각자 이득을 위하여 바로 배신을 해버리는 장면은 사회 부조리한 모습으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현실 세계로  보여 좀 씁쓸했습니다.

어렸을 때 가정 폭력으로 인해 킬러라는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과 또한 아이의 엄마라는 킬러 캐릭터는 좀 신선합니다.

자기가 부모에게 당했던 아픔을 그대로 대물림하지 않고 승화하여 반대의 길로 아이를 기르려고 했던 복순의 철학은 참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자식을 위해서 그 일까지 그만두려고 하는 복순의 생각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중간마다 좀 잔인한 장면이 있기는 합니다.

자식에게만은 이런 일을 보여 주고 싶어 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

아이를 절대로 빌미로 잡거나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은 영화의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전도연과 설경구 주인공들이 각자 자기 역할에 맞는 연기력도 잘 보여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킬러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거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의 중요성도 좀 보여 줄 수 있어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로 인해 전도연의 제2의 전성기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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